이대호 이야기...

 비단 필자뿐만이 아니라 롯데팬들에게 이대호는 특별하다...

 김용철-김민호-마해영-호세로 이어지는 롯데의 중심타선계보의 후계자이기도하며 ...   선수협파문으로 삼성으로 보복트레이드당한 마해영과 롯데는 몇번이고 퇴짜놓은 호세의 공백이후 조경환이 버티기에는 롯데타선은 너무나도 빈약해졌었다...

 때문에 팬들이 바라보면 이대호에 대한 기대치는 남다를수밖에 ...


 190이 넘는 장신에 100키로를 가뿐하게 넘기는 거구를 가졌음에도 타고난유연함은 그의 잠재력을 남다르게 볼수밖에 없었고...   비록 백감독시절 감량에 대한 악재로 고생이 많았지만 양상문감독이 부임한이후 그는 롯데 중심타자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수가 있었다...     

 사실상 캐리어를 시작했다고 볼수있는 04년부터 20홈런을 쏘아올리던 그의 홈런생산능력과 기복은 있었으나 남다른 그의 출루능력등은 그의 선구안도 준수함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2004년 .331의 출루율에 .248의 타율...   ( 출루율-타율 = .083 )
 2005년 .354의 출루율에 .266의 타율...   ( 출루율-타율 = .088 )

 
 그리고 양상문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하고 강병철감독이 부임하면서 그는 통도사에서 감량프로젝트를 실시하였고 거기에 부응하듯 강감독은 그의 타격능력을 극대화시키기위해 멀티포지션(1.3루)이 아닌 불박이 1루수로 출장시키기시작한다...   


 06시즌 그는 이만수이후 20년이 넘도록 탄생하지못한 그리고 그 레전드오브레전드인 이승엽조차도 달성하지못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서 롯데의 4번타자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4번타자대열에 올라서기시작한다...     

 홈런(26개) 타점(88타점) 타율(.336) 그리고 장타율(.571)까지 4관왕에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MVP는 아쉽게도 괴물신인 류현진의 투수부문 트리플크라운과 상대적으로 투고타저와 더불어 롯데의 빈약한타선으로 인해 밀려나고만다...

 하지만 이듬해 그는 전년도보다 나은 기록으로 OPS 10할고지까지 꿰뚫어버리면서 가공할타자로 레벨업을 거듭한다...     01년 호세의 괴물모드에 이어 이대호의 06시즌은 사직을 홈으로 쓰면서도 리그를 초토화시키는 공포의 4번타자로 투수들을 질리게 만들어버렸다...    어쨋든 그 해 역시 MVP에서는 밀려날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조선의4번타자라는 별명을 거머쥐면서 손민한과 함께 전국구스타로 올라서는데 성공한것이다...



 어쨋든 그러한 이대호와 전국구에이스 손민한의 투타에 걸친 양대축을 가졌음에도 포스트시즌은 커녕 2년연속 7위에 머무른 강감독이 물러나고 롯데는 새로운도전의 역사를 기록한다...

 KBO사상 첫 외국인감독 제리 로이스터...    

 그는 부임하자마자 이대호를 한국의 A로드급으로 평가하면서 3루수로 전격복귀시킨다...    이때부터 롯데팬들의 이대호 포지션논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있다...    

 
 08시즌 그는 어메이징한 2년간의 성적에 비해 확실히 초라한성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조성환-가르시아-강민호가 캐리어하이를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18홈런에 4할대 장타율에 그치면서 3할타율과 4할대출루율로 체면치레하는데 만족해야했다...    그의 OPS는 전년도에 비해 .226나 하락하였고 그 이면에는 6할까지 치솟던장타율을 까먹은데있다...     

 심기일전한 그는 올시즌 현재 26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면서 누적스탯에 있어서는 캐리어하이를 사정권에 두고있다...     출루율은 3할대후반으로 하락하였지만 장타율 5할대를 회복하면서 OPS 9할고지도 회복했다...    수비에 있어서도 결코 리그에서 좋게봐줄수는 없으나 한계치까지 잡아보면 확실히 안정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를 호령할때와 비교하면 결코 만족할수는 없다...

 
 롯데타선의 최대약점은 공격적이고 기복이 심하다는데 있다...    로우레벨의 투수에게는 강하지만 일류급투수를 쓰러뜨리기에는 쉽지않다는점...    그리고 출루머신이 부족하다는데 있다...

 이대호가 보여준 06~07시즌의 스탯은 이와같은 롯데타선의 약점을 별다른전력보강없이 메울수가있다...    OPS10할이 가능한 중심타자의 매리트는 두말하면 입아플수준이니...    하지만 그의 포지션변경으로 인한 스탯하락은 팀라인업의 유동성은 꾀하지만 그러한 압도적인 축을 상실시키는 기회비용을 낳는다...     


 30홈런에 100타점 그리고 3할이 가능한 3루수와 20홈런중반에 80타점에 3할초중반이 기록되는 1루수와의 설문을하면 전자쪽으로 손이가는게 당연하다 ...   하지만 그 이면에 30홈런이긴하나 장타율과 출루율이 떨어진 그리고 수비력에서 큰 기대를 할수없는 타자와 압도적인 타격으로 리그를 호령할수있는 OPS머신이라는 옵션까지 붙이면 어떻게될까...   그리고 06~07시즌의 평균스탯과 08~09시즌의 평균스탯을 나열하면 어느쪽이 보다 가치있는 타자가 될까...   

 
 FA로 모팀의 주전3루수를 영입하는게 가장 확실한코스이긴하지만 어쨋든 3루수 이대호보다는 1루수 이대호쪽으로 필자는 여전히 주장할수밖에없는 지난 2년간이 아닌가싶다...

by 그리핀 | 2009/09/04 13:56 | Giants-Story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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